도쿄생활 / 일본생활 / 이노의 도쿄스토리

혹시 약 수첩이라고 들어보셨나요?



이것이 저의 약 수첩입니다.


일본에 와서 병원을 다니다가 약 수첩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.


병원에서 처방전을 주면 그걸 가지고 약국에 갑니다.


약국에 갔더니 혹시 약 수첩 만들었냐고 물어보더군요.


그래서 저런거 귀찮고 별로 필요성을 못 느껴서 필요없다고 했습니다.



그런데 점점 병원갈 일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...


약 수첩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.


이유는....


복용하고 있는, 혹은 과거에 복용했던 약의 정보를 수첩 등에 기록 및 집약해서 


그것을 의료기관의 의사나 약제사, 간호사 등에게 제시하거나 복용하고 있는 본인이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.


또 한 권으로 정보를 모으는 것으로 여러 의료 기관에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 


약의 중복 투여 등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된 수첩입니다.



이게 저의 기록 중 하나 입니다.


처방된 약과 약의 설명..


아침, 점심, 저녁 중에 어느때 먹어야 하며...


식전인지 식후인지도 그리고 몇알씩인지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.


2번째 페이지 보면.........



작아서 잘 안보이시죠?


하나씩 하나씩 잘 보시면~~~~~



어느 날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생겨서 피부과에 갔습니다.


그리고 처방 받은게 위의 약입니다....


그렇게 2주일분을 받아 왔습니다.


2주일을 먹었는데....


약을 먹으면 괜찮은데... 약을 안먹으면 두드러기가 또 생기는걸 알게 되었습니다.


그래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...



이렇게 기존 약에 하나 더 추가해줬습니다.


이렇게 해서 어떤 약은 안 맞고...


어떤 약을 먹었더니 효과가 있었다 라는것도 알 수 있습니다.


그래서 다음에 또 두드러기가 생겼을때에는...


효과가 있는 약이 어떤거였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된다.



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꼼꼼하게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.


일본의 경우 어느 약국을 가든 기본적으로 접수처 앞에 비치되어있답니다.


한국의 경우 아직 많이 보급도 안되어있고,


약국에서도 약 수첩에 대해 이야기도 없으니 관리가 힘들진 모르겠습니다만,


한국도 약 수첩은 많이 보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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